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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차미봉

조회 수 15917 추천 수 0 2011.05.21 21:04:33

 

구차미봉(苟且彌縫)

 

만년에 연암(燕巖)박지원(朴趾源 1737~1805)이 병중에 붓을

들었다. 먹을 담뿍 찍어 빈 병풍에다 여덟 글자를 크게 썼다.

“인순고식(因循姑息) 구차미봉(苟且彌縫)” 그리고 말했다.

“천하만사가 이 여덟 글자 때문에 어그러지고 무너진다.”

아들 박종채(朴宗采)가 아버지 연암의 기억을 기록한

과정록(過庭錄)에 보인다.

연암은 이 말을 즐겨 썼다. 한민명전의(限民名田議)에서도

이렇게 말했다.

큰 근본이 무너지면 백성의 뜻이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게

되어 모든 일에 요행을 바라게 된다.

임금이 날마다 부지런히 계책을 내지만 마침내 인순고식으로

돌아감을 면하지 못하고 신하들이 그 명을 받들어 이랬다

저랬다 해봤자 구차미봉에 그치고 만다. 이것이 진실로

천하의 큰 근심이다.

 

세상일은 쉬 변한다. 사람들은 해오던 대로만 하려 든다.

어제까지 아무 일 없다가 오늘 갑자기 문제가 생긴다.

상황을 낙관해서 그저 지나가겠지 별일 없겠지 방심해서

하던 대로 계속하다. 일을 자꾸 키운다. 이것이 인순고식

이다. 당면한 상황은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다. 인순고식의

방심이 누적된 결과다. 차근차근 원인을 분석해서 정면 돌파

해야 한다. 하지만 없던 일로 하고 대충 넘기려 든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차곡차곡 쌓인다.

 

어쩔 수가 없으니 한 번만 봐달라는 것이 구차(苟且)다.

그때그때 대충 꿰매 모면해서 넘어가는 것은 미봉(彌縫)이다.

그러다가 한꺼번에 터지면 손쓸 방법이 없다.

정민의 世說新語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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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 김종태김종태

2011.05.22 16:33:43

 

글로벌 자동차산업 향후 이슈는?

 

 

 

잘!~계시지요!?

참으로 시기 적절한 도움의 말씀을 올려 놓으셨소~^^

 

 

因循姑息(인순고식) :하던대로 따라하고 잠시의 편안함만 취하며
苟且彌縫(구차미봉) :구차하게 놀고 임시변통으로 때운다.
天下萬事(천하만사) :천하의 온갖 일이
從此墮壞(종차타괴) :이 때문에 무너지고 만다.

------------연암선생의 過庭錄에서 인용--------------

인순고식이란 예전 해오던 그대로 따라하고,
잠시 제몸 편안한 것만 생각하여 바꿀생각이 없고
향상(向上)할 욕구도 없는 상태이다.

 
구차미봉은 그러다가 일이생기면

정면으로 돌파할 생각은 않고
어찌어찌 술수를 부려 얼렁뚱땅

넘어갈 궁리만 하고
임시변통을 세워 대충대충 마무리하고

쉽게 넘어가는 태도다.

인순고식도 나쁘지만

구차미봉은 더 나쁘다.
대충 꿰맨 자리는 언젠가는 다시 터지고,
구차하게 술수를 부려 넘어간 일은

다음번에는 통하지 않는다.
변화할줄 모르는 삶,

향상을 거부하는 나날은 밥벌레의 삶이다.

 

벌써 5월달 부터 몹씨도 덥도다? 이즈음에
작년에 당한 나의 부단시런 업과가 제대로 복구되고

재발방지의 대책이 이런계기에 
완벽하게 수립되어가는지 염려가 됨은
내가 너무 소심한 탓일까요?

 
아직까지도 비닐 하우스를 벋어나지 못하는
어려운 내신세는 전혀 개으치 생각않고
구차미봉하여 결국에는
종차타괴될 우려가 있는 이네 삭은 육신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우리 을순 후배님의 조언에 부언해 보려오!^^.

 

여러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연암 박지원선생은 자는 仲美 인데 ,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조부슬하에서 자랐다.

 
1780년(정조4년) 친족형 박명원을 따라 중국을 방문,
귀국후 기행문 熱河日記를 통해 청나라 문화를 소개하고
조선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등 각 방면에 대한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 , 北學派의 영수<領首>가 되었다.

 
저서에 '燕巖集' 課農小抄' 등이 있고
작품에 '許生傳' '兩班傳 ' 등이 있다.

요즈음,정치판에 회자되는 동명이인 박지원 과
이렇게 다를수가 있겠는가?

머리가 좋기로는 목포 박지원이도 연암 뺨을 치겠는데,.. ㅎㅎ
새삼 역사의 아이로니에 경탄-과-개탄을 버금 禁할수가 없다요.

 

 

 

유랑아제 생각,

 

 

 

 

 

profile

id: 김을순김을순

2011.05.23 18:40:15

선배님!

아는 지식과 학문이 뛰어남이 선비 자격이 있고

술과 풍류를 즐기고  악기를 잘 다르고 있으니

바른 삶을 살고 계시는데 무슨 걱정은 아예 하지 마이소

 

이젠 다 내려 놓고 마음공부나 열심히 하시고 건강만

챙겨 얼굴에 광채가 나고  왕성한 활동만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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